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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콜로라도주, 마리화나 합법화

등록 2014-01-02 19:51수정 2014-01-03 08:56

판매점 24곳 첫날부터 성시
워싱턴주 등 판매허용 늘듯
미국 콜로라도주가 1일 비의료용 대마초(마리화나) 판매를 시작했다. 미국에서 기분전환용 대마초를 합법적으로 판매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 등 외신은 이날 콜로라도주 8개 도시에서 최소 24곳의 대마초 판매점이 문을 열었고 가게마다 장사진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일부 판매점에서는 대마초 값이 1온스(28.3g)에 500달러까지 치솟았다. 암시장 거래가의 5배를 넘게 웃도는 가격 상승 현상이 지속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만성 통증과 항암 치료 등에 의료용 대마초를 사용했던 환자들은 공급 부족과 가격 인상을 우려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대마초 중독과 범죄율이 증가할 거라고 반대한다. 그러나 콜로라도주 덴버 경찰청은 합법 판매 첫날에 대마초와 관련된 어떤 사건·사고도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덴버 경찰청은 트위터에 대마초와 관련된 금지 사항을 공지했다. 공공장소에서 대마초를 피우거나, 환각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은 불법이다. 21살에 이르지 않은 이에게 대마초를 제공하거나 콜로라도주 밖으로 반출하는 것도 금지된다.

콜로라도주는 대마초 합법화로 세수 증대와 함께 불필요한 재정 지출을 없앨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대마초 단속 인력과 흡연자 교정시설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이다. 대마초 관련 세수로 매년 6700만달러를 벌어들여, 이를 교육 등에 투자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주 정부가 늘어날 전망이다. 워싱턴주도 올봄부터 대마초 판매를 허용한다. 연방정부가 지난해 8월 기분전환용 대마초 합법화 지역을 상대로 소송을 내지 않겠다고 한 게 영향을 끼쳤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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