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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케네스 배 석방’ 다시 흐릿? 북-미 막판 줄다리기

등록 2014-02-09 20:03수정 2014-02-09 23:18

북 배씨 교화소로 다시 옮겨
미 “킹 특사 방북 미확정”
지난해도 방북초청 받았다가
B-52폭격기 훈련으로 취소
북한에 1년 넘게 억류돼 있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선교사의 석방 여부를 놓고 북한과 미국 간에 막판 밀고 당기기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배씨의 억류 이후 처음으로 직접 나서 배씨의 석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데 이어, 북한 쪽에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배씨와 인터뷰 형식으로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의 방북 가능성을 밝혀 그의 석방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그러나 7일 오후 늦게 미 국무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 당국이) 배씨를 병원에서 노동교화소로 다시 이송한 것에 깊은 우려를 표명해 킹 특사의 방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젠 사키 대변인은 “북한이 배씨를 노동교화소로 이송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우리는 이를 깊이 우려한다”며 “북한 당국이 배씨를 인도적 차원에서 특별사면해 즉각 석방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킹 특사의 방북과 관련해서는 “우리의 오래된 제안에 따라, 배씨의 석방을 위해 킹 특사를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해 8월 말 킹 특사가 방북 초청까지 받았다가 취소된 전철을 밟지 않으려고 신중한 태도로 임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쪽은 당시 한-미 연합군사훈련 기간 B-52 전략폭격기의 훈련 참여를 이유로 킹 특사의 방북을 취소했는데, 공교롭게도 최근에도 B-52 폭격기가 한반도 인근에서 훈련을 했다. 북한 쪽도 이번에는 당국이 직접 킹 특사의 방북 초청을 밝힌 게 아니라 배씨의 인터뷰라는 형식을 취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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