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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안보보좌관 “오바마 순방때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등록 2014-04-20 21:07수정 2014-04-20 22:33

<b>오바마 해군 미식축구팀에 상</b>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8일 백악관에서 미 육·해·공군 사관학교끼리 벌이는 미식축구 시합에서 우승한 해군사관학교 미식축구팀에 최고사령관상을 수여하며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신화 연합뉴스
오바마 해군 미식축구팀에 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8일 백악관에서 미 육·해·공군 사관학교끼리 벌이는 미식축구 시합에서 우승한 해군사관학교 미식축구팀에 최고사령관상을 수여하며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신화 연합뉴스
사실상 중국 견제 구체안 논의 예고
‘중국 봉쇄냐’ 질문에는 즉답 안해
“한·일 영유권분쟁 어느편도 안들것”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을 계기로 미국이 한·미·일 3국간 안보 협력을 더 폭넓게 진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라이스 보좌관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23일부터 시작되는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한·일 방문이 지난달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한·미·일 3자 정상회담 성과를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라이스 보좌관의 이날 발언은 오바마 대통령이 3자 정상회담에서 3국간 외교 및 군사 협력을 심화시키기 위해 취할 수 있는 구체적 조처들을 논의하자고 제안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연합 군사연습과 미사일 방어 등이 그런 조처들에 포함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대중국 견제를 위해 한·미·일 3각 안보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겠다는 의미다.

특히, 라이스 보좌관은 양자 동맹을 강화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맹이 우리 전략의 토대”라며 “21세기와 안보 도전에 부합하게 동맹 관계를 현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순방에서 한-미 동맹과 미-일 동맹을 토대로 한 미국의 동북아 전략 강화를 꾀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번 순방이 중국을 봉쇄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번 방문은 매우 긍정적인 의제들을 추진하려는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미국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이 지역에서 주요한 안보 협력 파트너로 남을 것이며 법치와 안정,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세력이 될 것임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북한 및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서는 “이번 방문은 규칙에 기반한 역내 질서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역이나 영토를 둘러싼 분쟁을 국제법에 맞게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을 다시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한·일 두 나라 모두에서 영유권 주장이나 분쟁 문제가 제기되겠지만, 주권을 주장하는 문제에 관해 어느 한쪽 편을 들지 않는다는 미국의 관점을 계속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관련해선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과 말레이시아 방문 때 협정을 계속 진전시킬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과 말레이시아는 12개 티피피 협상 참가국의 일원이다. 라이스 보좌관은 티피피 협상이 교착 상태라는 지적에 대해 “지난 몇달 간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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