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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혼다 의원, 재미동포 지지 업고 재선 ‘파란불’

등록 2014-06-05 19:37수정 2014-06-05 21:56

마이크 혼다(73·민주당·사진 왼쪽) 의원과 재미동포 변호사 로이 조(33·오른쪽)
마이크 혼다(73·민주당·사진 왼쪽) 의원과 재미동포 변호사 로이 조(33·오른쪽)
미 하원 위안부 결의안 통과 주도
캘리포니아 예비선거서 1위
뉴저지 30대 동포도 본선 진출
미국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했던 마이크 혼다 의원(73·민주당·사진)이 3일 치러진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예비선거에서 1위를 차지해 11월 본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혼다 의원은 캘리포니아주 제17선거구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서 2만9228표를 얻어 48.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강력한 당내 경쟁자인 로 칸나 후보(27%)를 압도적인 표 차이로 앞선 것이다.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어서 공화당 후보 2명은 각각 16.9%, 7.3%를 얻는데 그쳤다.

캘리포니아주는 다른 주와 달리 독특한 경선 규정인 ‘정글 프라이머리’를 도입하고 있다. 이는 당 구분 없이 득표율 1~2위 후보가 본선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혼다 의원과 칸나 후보가 본선에서 맞붙게 된다.

미국 언론들은 예비선거에서 혼다 의원이 크게 앞섰으나, 본선에서 공화당 유권자들이 현직보다 도전자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아 혼다 의원의 재선을 장담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다만, 지난해 말까지 선거자금 모금액에서 크게 뒤처졌던 혼다 의원이 올 들어 많은 자금을 모금해 당선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까지 모금액이 3배 이상 뒤졌던 혼다 의원의 최근 신고액은 210만달러로 칸나 후보(380만달러)와 2배 이내로 격차를 줄였다. 이중에서 ‘혼다 의원 구하기 운동’에 나선 재미동포들의 후원액은 35만~4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동포들은 올 들어 로스앤젤레스와 뉴욕·뉴저지·산호세·샌프란시스코·시카고·애틀랜타·워싱턴 등에서 20차례 이상 후원 행사를 열었다. 혼다 의원 재선 운동을 벌여온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는 “혼다 의원은 예비선거가 끝난 뒤 재미동포들의 도움에 고마움을 표시해왔다”며 “본 선거 때까지 지지와 후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재미동포 변호사 로이 조(33)씨는 뉴저지주 5선거구 하원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90%의 득표율로 본선에 진출했다. 조 변호사는 본선에서 공화당 중진 현역 의원인 스캇 가렛과 격돌하게 된다. 한살 때 미국으로 건너온 그는 브라운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조지타운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지 동포들은 이 지역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세가 반반이어서 조 변호사가 본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전했다. 조 변호사가 하원의원이 되면, 김창준 전 의원에 이어 재미동포 출신으로는 두번째 연방의원이 된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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