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미 ‘흑인 사망’ 시위…한인 업체 7곳 피해

등록 2014-08-13 20:17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10대 흑인이 경찰 총격으로 숨지는 사건 이후 발생한 시위와 약탈행위로 일부 한인 업체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미주리주 담당 공관인 주시카고 총영사관 이재웅 부총영사는 12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미용 재료상 6곳과 휴대전화기 판매점 1곳 등 모두 7개 한인 업체가 피해를 입었다”며 “다행히 일찍 가게 문을 닫고 귀가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를 입은 업체 중 3곳은 유리창 등 기물만 파손됐으나, 4곳은 물건도 도난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이 부총영사는 “퍼거슨시는 흑인 밀집 지역으로 한인들은 거의 살지 않는다”며 “약탈 행위가 한인 업소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무작위로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는 한인 미용재료상 20곳과 휴대전화 판매점 1곳이 영업을 하고 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2일 사망한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을 애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폭동 양상으로 번진 시위와 관련해 자제를 당부했다. 흑인 사회 지도자들도 냉정을 되찾을 것을 요청했다. 그래서인지 12일에는 시위가 전반적으로 평화적으로 열렸다. 교회 두곳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토론회가 열렸으며, 한 교회 앞에선 수백명이 ‘정의 없이는 평화 없다’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브라운이 경찰에게 두 손을 들어 저항 의사가 없다는 점을 알렸음에도 총격을 받은 것을 풍자해 두 손을 든 채 경찰에게 항의 표시를 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