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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제2 LA시위’ 될라
법무부 장관 급파

등록 2014-08-19 19:59수정 2014-08-19 20:33

<b>전쟁 방불케하는 시위 진압</b> 18일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를 해산하고 있다. 퍼거슨에서는 흑인 청소년이 백인 경찰 총에 맞아 지난 9일 숨진 뒤, 경찰의 과잉 대응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퍼거슨/AFP 연합뉴스
전쟁 방불케하는 시위 진압 18일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를 해산하고 있다. 퍼거슨에서는 흑인 청소년이 백인 경찰 총에 맞아 지난 9일 숨진 뒤, 경찰의 과잉 대응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퍼거슨/AFP 연합뉴스
퍼거슨시 흑인 사망 사건
인종갈등으로 번질 우려
주 방위군까지 투입된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 시위 사태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에릭 홀더 법무부 장관을 현장에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8일 기자회견에서 “홀더 장관이 20일 퍼거슨시로 가서 (이번 시위의 원인인 경찰 총에 흑인 청소년이 숨진) 사건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전했다. 홀더 장관은 퍼거슨에서 미 연방수사국(FBI) 직원 등을 만날 예정이다. 퍼거슨에서는 흑인 청소년 마이클 브라운(18)이 지난 9일 비무장 상태에서 백인 경찰관 총에 맞아 숨진 뒤, 경찰의 과잉 대응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흥분한 일부 시위대가 상점 약탈 등을 벌이면서 혼란도 커지고 있다. 제이 닉슨 미주리주 주지사는 16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야간 통행금지를 선포했다가, 18일 방위군 투입을 요청하면서 야간 통행금지령은 해제했다. <로이터> 통신은 18일에도 퍼거슨에서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돌 등을 던지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진압했다고 전했다. 이날 최소 4명이 경찰에 체포됐으며, 주 방위군은 투입됐으나 시위대와는 거리를 유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주 방위군은 적절한 방식으로 제한적인 역할만 해야 한다”고 18일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위대의) 분노를 이해하지만, 약탈이나 경찰관 공격으로 분노를 표현하는 것은 긴장만 높일 뿐”이라며 사태 진정을 호소했다.

백인 경찰관이 흑인 청소년을 총으로 쏴서 죽인 이번 사건은 인종 간 갈등으로 번질 위험성을 안고 있다. 미국 내 여론 조사 결과에서도 사건에 대한 흑인과 백인간 시각차는 상당하다. 여론조사 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를 보면, 흑인 응답자의 80%는 마이클 브라운 사건이 ‘논의가 필요한 중요한 인종 문제’라고 답했으나, 백인은 37%만인 이에 동의했다. 또한, 흑인 응답자의 76%가 마이클 브라운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를 ‘별로 또는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나, 백인은 33%만이 경찰 조사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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