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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라이스 “북핵처럼 꼬인 문제 푸는 외교가 좋다”

등록 2005-09-21 19:33수정 2005-09-21 19:33

콘돌리사 라이스
콘돌리사 라이스
라이스 미 국무장관 ‘타임’ 지 인터뷰
콘돌리자 라이스(51) 미 국무장관은 20일 ‘북한 핵문제를 푸는 식’의 “외교가 좋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국무장관으로서 가장 좋은 것과 가장 나쁜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우리가 지난 며칠간 북한과 관련해 해온 것과 같은 일을 좋아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사람들의 이해 사이에 교차점이 어디인지를 찾아내려 하는 일을 좋아한다”며 “내가 외교를 좋아한다는 게 판명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이는 다자적인 차원에서 전략적 문제를 푸는 것과 같은 것”이라며 “나는 외교를 즐긴다”고 설명했다.

라이스 장관은 또 “동료 외무장관들이 좋으며 문제들을 놓고 일하는 게 즐겁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 등을 거론하며 “너무 도전적이고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지만 나는 그런 식으로 생각지 않으며 그걸 아주 흥미로운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는 “도전적이고 힘들지 않으면 커다란 역사적 변화의 기회는 없다”며 “그래서 이 시기에 이런 일을 하는 게 (국무장관으로서) 가장 좋은 부분”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국무장관으로서 가장 나쁜 게 무엇인지는 아직 찾아내지 못했지만 내각의 일원으로서 잘 이해하지 못하는 수많은 문서들에 형식적으로 서명하는 ‘묘한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타임>은 지난 8월 라이스 장관이 국내에서 미국 외교정책의 색깔과 방향에 대한 통제권을 (딕 체니 부통령이나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 등) 행정부내 강경파들로부터 빼앗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제한 뒤 “북한과 이란 문제 협상과정에서에서 부시 대통령의 가장 신임 받는 참모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보도했다.

라이스 장관은 소련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스탠퍼드대 부총장을 역임했다. 34살 때 아버지 조지 부시 대통령 시절 소련 자문역으로 정계에 들어갔으며, 아들 부시 대통령의 1기 정권 때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거쳐 올해 초 국무장관에 올랐다.

김학준 기자, 연합뉴스 kimh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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