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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첫 감염자 사망…에볼라 공포 확산

등록 2014-10-09 20:04수정 2014-10-09 21:20

공항서 서아프리카 여행객 체온검사
미국 내 첫 에볼라 감염 환자인 토머스 덩컨(42)이 격리 치료 중이던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병원에서 8일 숨졌다.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환자의 이송을 돕다가 감염된 덩컨은 지난달 20일 가족과 친지가 있는 댈러스에 도착했다가 30일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덩컨은 4일부터 미국 키메릭스 제약사가 만든 ‘브린시도포비르’라는 경구용 실험 약물을 투여받았다. 의료 당국은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환자를 치료할 때 사용한 ‘제트맵’이 동나면서, 에볼라 바이러스에도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난 이 약물을 투여했다. 덩컨은 임상시험 중인 이 약물을 주입받은 첫번째 환자다.

덩컨이 머물던 아파트에 다녀갔던 이 지역 경찰관도 에볼라 의심 증상을 보여 미국에선 에볼라 공포가 더 확산되고 있다. 댈러스 카운티 소속의 이 경찰관은 공무원에게 덩컨의 아파트를 안내한 뒤 복통과 피로 증세가 심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찰관은 관계 당국이 덩컨과 접촉해 감염 우려 대상자로 분류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48명에 포함돼 있지도 않았다.

미국 정부는 덩컨이 숨진 지 몇시간 뒤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미국에 들어오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공항에서 체온 검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뉴욕 존에프케네디 공항은 11일부터, 워싱턴 덜레스 공항과 뉴어크·시카고·애틀랜타 공항에선 다음주부터 시행한다. 이는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려는 첫번째 대규모 조처로, 공화당 쪽이 오바마 행정부의 미온적 대처를 비판한 것을 의식한 측면도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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