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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중간선거 희비 엇갈린 인물들

등록 2014-11-05 20:10수정 2014-11-05 22:41

상원 다수당 대표 된 매코널 ‘웃음’
한국계 로이 조, 6선 의원 벽 못넘어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널(72) 의원은 4일(현지시각) 공화당의 중간선거 승리로 상원 소수당 대표에서 다수당 대표가 됐다.

매코널 의원은 켄터키주에서 56.2%의 표를 얻어 켄터키주 사상 최장인 6번째 연임에 성공했다고 <뉴욕 타임스> 등이 전했다. 상원 현역의원 생활만 30년째인 매코널 의원은 당선 뒤 “여러분들의 염려를 워싱턴에 전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나는 결코 약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코널 의원은 애초 35살 민주당 후보인 앨리슨 그라임스와 힘겨운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그라임스 후보는 40.7%의 표를 얻는 데 그쳤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도가 바닥을 기는 상황에서 매코널 의원은 그라임스 후보를 “오바마의 고무도장”에 불과하다고 공격했고, 이것이 주효했다.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해리 리드 의원은 “상원 다수 대표가 될 매코널 의원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소수당으로 전락한 현실을 인정했다.

공화당 톰 틸리스 후보가 민주당 현역 상원의원인 케이 헤이건과 맞붙은 노스캐롤라이나주는 미국 역사상 가장 값비싼 상원의원 선거로 화제를 모았다. 민주당과 공화당 양쪽을 합쳐 선거자금 1억3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고 <유피아이>(UPI) 통신은 전했다. 결과는 틸리스 후보가 49% 표를 얻어 48% 득표한 헤이건 의원을 꺾었다.

이번 연방의회 선거에서 유일한 한국계 후보인 로이 조 후보(민주·뉴저지)는 하원의원에 도전했으나 6선의 관록을 자랑하는 현역 의원인 스콧 개릿 의원(공화)의 벽을 넘지 못했다. 조 후보는 43%, 개릿 후보는 55.7%의 표를 얻었다. 개릿 의원도 지역구에서 한국계 기업을 지원하고 한-미 관계 개선에 앞장서왔으며, 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지지하는 등 한국에 우호적 태도를 보여와 한국계 유권자들의 표가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

미 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마이크 혼다 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같은 민주당 후보인 로 카나 스탠퍼드대 경제학 교수와 접전을 벌였다. <워싱턴 포스트>의 개표 중계를 보면, 캘리포니아 17선거구에선 85%가 개표된 5일 새벽 6시 혼다 의원이 52.3%의 득표율로 카나 후보(47.7%)를 앞섰다.

조기원 조일준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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