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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김정은 암살 영화 ‘인터뷰’ 미국 온라인에서도 상영

등록 2014-12-25 17:57수정 2014-12-25 22:09

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제공
북한 ‘물리적 대응’ 없다고 밝혀
김정은 암살을 다룬 영화 ‘더 인터뷰’. 예고편 화면 캡처
김정은 암살을 다룬 영화 ‘더 인터뷰’. 예고편 화면 캡처
미국 소니 픽처스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암살을 다룬 코미디 영화 <인터뷰>를 24일부터 온라인에서 상영하기 시작했다. 25일엔 극장 상영도 시작해 이 영화는 온·오프라인으로 모두 공개됐다.

대형 극장체인을 설득하지 못한 소니 쪽은 인터넷 강자들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를 파트너로 확보했다. 영화는 구글의 ‘플레이’와 ‘유튜브 무비’,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비디오’, 또 소니가 자체 제작한 웹사이트(www.seetheinterview.com)에서 유료로 상영되고 있다. 48시간 동안 볼 수 있는 서비스가 5.99달러, 구매는 14.99달러다. 온라인이라 하더라도 현재는 미국 내에서만 관람이 가능하며, 조만간 캐나다 등 국외 판매도 검토하고 있다.

마이클 린턴 소니 픽처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표현의 자유를 해치려는 사람들에 의해 회사와 직원들이 사이버 공격을 받은 상황에서 이 영화를 배포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가능한 많은 사람이 이 영화를 볼 수 있게 디지털 배포 방식을 택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상영이 성사된 데는 지난해 초 북한을 방문한 바 있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의 역할이 있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데이비드 드러먼드 구글 최고법무책임자는 성명에서 “우리는 일군의 사람들이 (그 내용이 아무리 어리석을지라도) 다른 나라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24일 미국 워싱턴에서 한 여성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암살을 다룬 코미디 영화 <인터뷰>를 구글 플레이 구매 페이지에서 보고 있다. 소니픽처스는 이 영화를 이날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24일 미국 워싱턴에서 한 여성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암살을 다룬 코미디 영화 <인터뷰>를 구글 플레이 구매 페이지에서 보고 있다. 소니픽처스는 이 영화를 이날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계약을 하기 전에 소니 쪽이 당한 해킹 수법을 자세히 검토한 결과 보안에 문제가 없다는 확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애플과 아마존은 소니 쪽의 요청을 거절했다.

한편, 북한은 이 영화의 온라인 배포 및 극장 상영에 반대하지만 ‘물리적 대응’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유엔 주재 북한 외교관이 밝혔다고 <에이피>(AP) 통신이 전했다. 김성 참사관은 이 영화에 대해 “우리의 주권과 최고지도자의 존엄에 대한 용서할 수 없는 조롱”이라고 비판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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