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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발트 3국에 군수물자 제공·병력 파견

등록 2015-03-10 20:42수정 2015-03-10 21:16

보병 3천명 동원 나토와 군사훈련
우크라 사태 뒤 러시아 견제 의도
미국이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에 군수물자를 제공하고 병력 3000명을 동원하는 군사훈련을 벌인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서방과 러시아 사이의 긴장이 고조된 이 지역에서 러시아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미국은 9일 에이브럼스 탱크, 브래들리 장갑차, 험비 차량 등 군수물자 100여점을 발트 3국에 제공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전했다. 라트비아 리가항에서 군수물자 인도를 감독한 존 오코너 미군 소장은 이번 군수물자 인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를 향해 우리의 단결에 대한 결의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코너 소장은 “군수물자는 러시아의 침공을 저지하기 위해서 필요할 때까지 이 지역에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미 국방부는 제3보병사단 3000명이 다음주부터 발트 3국을 포함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다른 회원국들과 함께하는 ‘애틀랜틱 리졸브’ 군사훈련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제3보병사단 병력은 90일 일정의 이번 훈련에 참가하기로 되어 있다. 미 국방부는 미군의 유럽 주둔 병력 자체는 줄이지만 미군의 순환배치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에이피>(AP) 통신이 전했다.

발트 3국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의 위협을 우려하고 있지만, 탱크나 장갑차 같은 무기들은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라고 <아에프페> 통신은 보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는 최근 발트 3국 외에도 불가리아·폴란드·루마니아 등 동유럽 회원국들의 방어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지난주 발트 3국은 외부의 침공에 대비해 나토 지원군이 도착할 때까지 “적어도 72시간을 버틸 수 있는” 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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