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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군, 이라크군 티크리트 탈환작전 지원 공습

등록 2015-03-26 20:08수정 2015-03-26 21:20

미군이 25일 최근 3주간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이라크 정부군과 시아파 민병대가 혈투를 벌여온 티크리트 탈환 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공습을 개시했다.

스티븐 워런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라크 정부가 티크리트 작전 지원을 요청했다”며 “현재 공습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 북부 전략요충지인 티크리트 탈환에 성공하면 이슬람국가 격퇴전의 첫 주요 승리로 기록되며, 이후 이라크 2대 도시인 모술 탈환에도 중대한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

특히 지난 2일 시작된 이번 작전은 이라크 정부군이 참여하고는 있지만 이란이 지원하는 시아파 민병대가 주도하고 있어, 미군은 그동안 이란을 지원한다는 오해를 피하고자 관망하는 자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이슬람국가 대원들의 강력한 저항으로 많은 사상자가 속출하면서 작전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하이다르 압바디 이라크 총리가 지난주 공식적으로 미군에 공습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미군의 공습 참여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재가를 받았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앞으로 전세에 큰 영향을 끼칠 중요한 작전인데다 이란과의 미묘한 관계가 얽혀있는 탓이다.

이란 쪽에선 혁명수비대의 해외작전을 책임지는 쿠드스 여단의 카셈 술레이마니 사령관을 직접 현지로 파견해 작전 지휘를 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 이 작전에는 약 3만명이 동원됐는데, 시아파 민병대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군 쪽은 공습 요청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작전 주도권을 이라크 정부군이 행사할 것을 요구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수니파 아랍 국가들이 이란의 세력이 점차 확장하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며 “미국 의회에서도 이란이 이라크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도록 오바마 행정부가 허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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