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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파죽지세’…유세장 3만명 몰려

등록 2015-08-23 20:23수정 2015-08-23 23:10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21일 남부 앨라배마 주 모빌의 래드피블스 경기장에서 열린 유세 뒤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모빌/AFP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21일 남부 앨라배마 주 모빌의 래드피블스 경기장에서 열린 유세 뒤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모빌/AFP 연합뉴스
“내일 당장 대선 열렸으면…” 자신감
유권자 57% “트럼프, 후보 될 것”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가운데 줄곧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막말과 거친 언행에도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시엔엔>(CNN) 방송은 공화당 텃밭인 남부 앨라배마 주의 모빌에서 21일 열린 트럼프의 유세에 3만여명이 참석했다며, “트럼프가 광범위하면서도 전국적인 지지세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캠프 쪽은 애초 유세를 시빅 센터에서 열 예정이었으나 지지자들이 몰릴 조짐을 보이자 4만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래드피블스 풋볼경기장으로 옮겨 진행했다.

트럼프 자신도 몰려든 지지자들을 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빨간색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경기장에 등장한 트럼프는 지지자들을 향해 양손을 흔들면서 “믿을 수 없다”는 말을 연발했다. 연설 첫머리에 “놀라운 환대를 받았다”며 고마움을 표시하거나, 연설 중에 “당장 내일 대선이 열렸으면 좋겠다. 더이상 기다리고 싶지 않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10년 이상 유명 티브이 리얼리티쇼를 진행한 ‘달인’답게 이벤트에도 능숙했다. 지난주 아이오와 주 유세 때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도착하는 이벤트를 선보였던 트럼프는, 이번 유세 땐 자신의 회사 브랜드를 새긴 보잉757 전용기를 타고 상공을 선회한 뒤 내리기도 했다.

트럼프가 워싱턴의 정치적 엄숙주의를 비판하고 애국주의를 조장하거나 이민자들을 폄하하는 발언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도는 갈수록 공고해지고 있다. 보수 성향의 여론조사 기관인 라스무센이 최근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57%가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2개월 전 출마 선언 직후의 27%에서 크게 상승한 것이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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