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맥거핀. 사진 이용인 특파원
샌더스 선거운동 자원봉사 숀 맥거핀
지난 22일(현지시각)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의 유세가 열린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찰스턴 컨벤션 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던 숀 맥거핀은 “미국의 모든 사람이 상위계층 1% 때문에 마음이 상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계공학 관련 회사에서 일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자원봉사를 하는 이유는?
“샌더스는 내 가치관을 대변해주는 유일한 대선 후보다. 그는 미국의 중산층을 옹호하고 있고, 협력이라는 미국적 가치를 가장 잘 대변하고 있는 사람이다. 미국의 모든 사람이 지쳐 있고, 상위계층 1% 때문에 마음이 상해 있다.”
-언제부터 샌더스에 관심을 갖게 됐나?
“1년 전 샌더스를 알게 되고부터 주의 깊게 보기 시작했고, 그의 연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중산층을 대변하고 있다고 얘기하는데.
“샌더스는 클린턴처럼 부자들의 기부를 받지 않는다. 따라서 그는 부자들이 말하는 것을 들어줘야 할 의무감 같은 것도 없고 자신이 믿는 것을 추진할 수 있다.”
-샌더스는 스스로 민주적 사회주의자라고 하는데, 사회주의라는 말이 거부감을 주지는 않나?
“많은 사람들이 사회주의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자본주의라는 말이 소수가 부를 축적하는 시스템이라는 용어로만 사용된다면…. 강한 국가는 소수의 사람들이 아니라 국민 모두를 위해 일해야 한다.”
-샌더스의 공약 중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월스트리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부분이다. 그는 대형 금융기관을 없애겠다고 했다. 우리는 2008년 금융위기를 겪었다. 경제 분야의 나쁜 정책이 그런 결과를 만들어냈다. 샌더스가 변화를 이끌 것이라 믿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는 공화당 성향이 강한데, 샌더스의 생각이 통할까?
“공화당 주인 것은 맞다. 내 회사 사장도 샌더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웃음) 그렇지만 내 직장 동료들 중엔 샌더스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스찰스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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