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루시 고 판사
애플과 삼성전자의 특허 분쟁을 다룬 한국계 루시 고(48·한국명 고혜란) 판사가 미국 연방항소법원 판사로 대통령의 지명을 받았다.
고 판사는 미국에 이민한 한국인 부모의 딸로 워싱턴에서 태어났으며, 미국 법무부와 로펌, 연방검찰, 캘리포니아주 지방법원 판사 등을 지냈다. 고 판사는‘세기의 특허재판’으로 불린 애플과 삼성전자의 사건을 처리한 법관으로도 유명하다. 고 판사가 상원 인준 청문회를 거쳐 임용이 확정되면, 제9구역 연방항소법원의 허버트 최(1916∼2004년·최영조) 전 판사에 이어 한국계로는 두 번째로 연방항소법원 판사가 된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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