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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트럼프 지지” 선언

등록 2016-02-28 19:58

거물급 대선주자의 ‘배신’
트럼프 ‘슈퍼화요일’ 탄력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의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거물급 정치인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공화당 경선 주자로 트럼프와 경쟁을 벌이기도 했으나 지난 10일 뉴햄프셔 주 예비선거(프라이머리)를 끝으로 경선을 포기했다.

크리스티는 다음달 1일 동시에 경선을 치르는 공화당 13개 주 가운데 가장 대의원이 많이 걸려있는 텍사스 주의 포스워스에서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는 평생을 행정적 결정을 해온 인물이다. 예산을 짜고, 또한 이윤을 남기기 위해 돈을 효율적으로 쓸 줄 안다”며 트럼프가 대통령 자격이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만큼 국내외적으로 미국의 강한 리더십을 발휘할 준비가 돼 있는 후보는 없다”고 치켜세웠다. 트럼프는 크리스티의 지지 선언 뒤 “대체적으로 나는 지지 선언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이번은 정말 많은 것을 의미하는 지지 선언”이라고 반색했다. 크리스티가 기자회견을 위해 트럼프의 유세장에 나타나자 기자들이 기절초풍을 했다고 <뉴욕 타임스> 등은 전했다.

크리스티를 잘 아는 한 소식통은 <시엔엔>(CNN)에 “트럼프가 3개 주에서 연속적으로 승리한 뒤 크리스티는 트럼프가 실제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될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크리스티가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 그의 러닝메이트(부통령) 자리를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워싱턴 주류 정치인’이자, 지금까지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정치인 가운데 가장 거물급인 크리스티의 ‘배신’으로, ‘트럼프 낙마’를 위해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중심으로 집결하던 공화당 기성 정치세력은 상당히 당혹감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 화요일 경선 주 대다수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트럼프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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