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론’ 창시자이자 ‘천재 수학자’ 내시의 멘토

로이드 섀플리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명예교수

‘노벨상’ 로이드 섀플리 교수 별세

‘게임 이론’ 창시자의 한 명이자 201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수학자 로이드 섀플리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명예교수가 12일 별세했다. 향년 92.

섀플리는 1923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태어나 하버드대에서 수학을 전공했으며, 2차 대전에 참전하기도 했다. 53년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에서 발표한 ‘섀플리 값’(Shapley Value)은 협동을 통한 이익을 참가자들의 공헌도에 따라 나누는 이론으로, 가장 합리적인 분배 이론 중 하나로 꼽힌다. 또 62년 동료 수학자인 데이비드 게일과 함께 경제주체들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방법을 풀어낸 ‘게일-섀플리 알고리즘’은 이후 현실에서 적용되면서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그는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실제 모델인 존 내시 프린스턴대 교수의 멘토이자 친구로도 유명하다.

황금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