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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74살 바브라 스트라이드샌드 새 앨범 내고 북미 투어 공연

등록 2016-08-04 16:28수정 2016-08-04 20:47

<뉴욕타임스> 인터뷰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새 앨범 <앵콜 : 무비 파트너스 싱 브로드웨이> 커버 사진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새 앨범 <앵콜 : 무비 파트너스 싱 브로드웨이> 커버 사진
올해 74살인 미국의 팝가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오는 26일 35번째 스튜디오 앨범 <앵콜:무비 파트너스 싱 브로드웨이>(Encore:Movie Partners Sing Broadway)를 발매하는 등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또 지난 2일부터 로스앤젤레스 공연을 시작으로 이달 북미 9개 도시 투어 공연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내년 출간을 목표로 회고록도 집필하고 있다. 스트라이샌드가 이번에 새로 발매하는 앨범은 앤 해세웨이, 휴 잭맨, 안토니오 반데라스 등 할리우드 유명배우들과 듀엣으로 부른 뮤지컬 곡들을 모은 것이다.

<뉴욕 타임스>는 전세계적으로 2억4500만장의 앨범을 판매한 스트라이샌드가 이런 활동들을 통해 자신의 지나온 과거를 정리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말리부 자택에서 인터뷰를 한 스트라이샌드는 듀엣을 해봤으면 하는 인물로 지금은 고인이 된 주디 갈란드를 꼽았다. 스트라이샌드는 20대 때인 1960년대에 당시 41살이었던 갈란드를 만났다. 갈란드는 영화 <오즈의 마법사>(1939) 도로시역으로 17살에 스타가 됐던 인물로, 이 영화의 주제가인 ‘섬 웨어 오버 더 레인보우’(Somewhere over the rainbow)는 지금도 많이 불리고 있다. 스트라이샌드는 “갈란드가 ‘그들(거대 영화 제작사)이 내게 하는 것처럼 당신에게 하도록 내버려두지 말라’고 말했다”고 회상하며, “당시에는 갈란드가 무슨 말을 하는 지 잘 몰랐다”고 말했다. 갈란드는 할리우드 거대 영화 제작사의 통제에 지치고 너무 일찍 찾아온 명성에 힘들어하다가 47살에 약물 과다복용으로 생을 마감했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인터뷰 기사가 실린 <뉴욕 타임스>. <뉴욕 타임스> 갈무리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인터뷰 기사가 실린 <뉴욕 타임스>. <뉴욕 타임스> 갈무리
스트라이샌드는 자신은 노래를 같은 식으로 두 번 부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갈등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뮤지컬 <홀세일>의 감독이었던 아서 로렌츠는 스트라이샌드가 공연 때마다 노래를 다른 식으로 부르자 “쇼비즈니스에서 그런 식으로 하면 안된다. 너는 훈련이 안돼 있다”고 쏘아붙였다. 로렌츠는 스트라이샌드가 1973년 로버트 레드포드와 함께 출연한 영화 <추억>(The way we were)의 각본도 썼던 인물로 지난 2011년 세상을 떠났다. 스트라이샌드는 로렌츠가 사망하기 얼마전 그를 찾아가 “내가 왜 계속 변화를 줬는지 이해했나요?”라고 물었다고 했다. “로렌츠가 ‘완전히 이해했다’고 답했어요. 기뻤지요”라고 스트라이샌드는 전했다.

스트라이샌드는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던 초기 10년간 좋은 배역 여러 개를 거절한 이유에 대해 “나는 게으른 편이에요. 다른 한편으론 야심이 있었죠. 또다른 한편으론 내가 사랑에 빠지거나 하면 아무 것도 하지 않으려 했어요. 나는 개인적 행복을 찾는 걸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에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스트라이샌드는 지금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스트라이샌드는 2012년에도 세스 로건과 함께 <더 길트 트립>이라는 영화를 찍었다. 최근에는 뮤지컬 영화 <집시>에도 출연하기로 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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