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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10대 초등생, 집에서 아버지 쏜 뒤 학교로 가 총격

등록 2016-09-29 09:43수정 2016-09-29 21:50

학생 2명·교사 1명 부상 당해…아버지는 주검으로 발견
28일(현지시각) 총격이 발생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타운빌초등학교에 있다가 인근 교회로 피신했던 한 아이가 아버지의 품에 안겨 울고 있다. 타운빌/AP 연합뉴스
28일(현지시각) 총격이 발생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타운빌초등학교에 있다가 인근 교회로 피신했던 한 아이가 아버지의 품에 안겨 울고 있다. 타운빌/AP 연합뉴스
28일(현지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타운빌에 자리한 타운빌초등학교에서 10대 소년이 총격을 가해 초등학생 2명과 교사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시민들은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두고 4년 전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을 떠올리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10대 소년은 이날 오후 1시45분께께 타운빌 초등학교의 운동장에 있던 초등학생 2명과 교사 1명을 쏜 뒤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시엔엔>(CNN) 방송 등이 전했다. 이 소년은 초등학교에 가기 직전 집에서 아버지인 제프리 오스본(47)을 먼저 쐈으며, 이후 5㎞정도 떨어진 학교로 가 학생들을 향해 총을 쐈다. 아버지는 집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10대 소년이 자신이 쏜 아이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범행동기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사 당국은 테러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초등학생 2명은 각각 발과 다리에 총상을 입었고, 교사는 어깨에 총상을 입었다. 교사와 학생 1명은 인근의 안메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다른 학생 1명은 그린빌 긴급 트라우마 센터에 헬리콥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학교가 위치한 앤더슨 카운티 경찰 당국은 세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총격사건 발생 사실을 몰랐던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피신하고 있던 인근 교회에 도착해서야 상황을 파악하기도 했다. 당시 학교 건물에 있던 아이의 부모는 <시엔엔>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총격 소리를 듣고 화장실로 도망갔다고 했다. 교사도 너무 놀랐고, 아이들도 겁에 질려 있었다고 했다”며 “지금 당장은 아이가 너무 겁에 질려서 함께 집에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4년 전인 2012년 12월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20명과 교직원 6명이 숨지기도 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타운빌 초등학교는 전교생이 280여명 정도로 소규모 학교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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