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TV토론 앞 ‘빌 클린턴에 성폭행’ 주장 여성들과 회견

등록 2016-10-10 10:02수정 2016-10-10 10:24

트럼프, 토론 1시간30분 앞두고 피해자들과 회견 열어
서로의 ‘성추문’ 들춰 자신의 성폭력 발언 물타기 의도
9일(현지시각) 미주리주의 한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페이스북 영상 갈무리
9일(현지시각) 미주리주의 한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페이스북 영상 갈무리
연이은 성 추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미국 대선 2차 텔레비전(티브이) 토론을 한시간 남짓 앞두고 과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과 ‘깜짝 기자회견’을 열었다. 후보자가 텔레비전 토론을 앞두고 긴급하게 기자회견을 연 것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이어지는 토론에서도 트럼프가 클린턴의 성추문 사건을 본격적으로 꺼내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차 티브이 토론을 1시간30여분 앞둔 9일(현지시각) 저녁 7시30분께, 트럼프는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의 한 호텔에서 4명의 여성과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회견에는 빌 클린턴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폴라 존스, 후니타 브로드릭, 캐린 윌리에 더해 과거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변호사인 시절 자신의 성폭행범을 변호했다는 캐시 셸턴도 나섰다.

후니타 브로드릭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는 나쁜 말을 했을 수 있다”면서도 “빌 클린턴은 나를 성폭행했고, 힐러리 클린턴 역시 나를 협박했다. 이는 (트럼프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일”이라며 성토했다. 브로드릭은 1978년 빌 클린턴이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지만, 빌 클린턴은 이에 대해 부인해왔으며 법적으로 처벌받은 적도 없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트럼프는 자신과 관련된 성추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티브이 토론을 앞두고 열린 이번 기자회견은 연이은 성추문으로 당 안팎에서 거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트럼프의 반격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지난달 26일 1차 티브이 토론 뒤 이후 토론에서 빌 클린턴의 성 추문을 집중 공격할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