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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100만표 뒤지고도 이긴 트럼프 “선거인단 득표에 집중했을 뿐”

등록 2016-11-16 10:19수정 2016-11-16 10:31

선거인단 과반 넘으면 당선되는 간선제
트럼프 “선거인단 투표는 똑똑한 방식”
9일 새벽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자리한 미드타운힐튼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연설하고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9일 새벽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자리한 미드타운힐튼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연설하고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전체 득표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 100만표 이상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각)까지 집계된 대선 득표 결과를 보면, 클린턴은 6196만3000여표를 얻어 6096만1000여표를 얻은 트럼프를 100만표 이상 앞섰다고 워싱턴 정치분석매체 ‘쿡 정치보고서’가 전했다. 아직 미시간주에서는 검표가 진행 중이어서 최종 투표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클린턴은 이날 최종 결과가 나온 뉴햄프셔주(선거인단 4명) 투표에서도 승리를 거둬 선거인단은 232명으로 늘었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제도는 유권자들의 투표 수를 단순집계하는 방식이 아니라, 해당 주에서 단 한표라도 더 얻은 후보에게 인구비례로 그 주에 할당된 선거인단을 모두 몰아주는 ‘승자독식제’를 택하고 있다. 따라서 다득표자와 최종 승자가 바뀔 여지가 있다. 트럼프 역시 총 득표수에서는 뒤졌지만, 경합주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선거인단을 챙겨 당선됐다.

트럼프는 당선자는 15일 트위터 계정에 “만약 대선 승패가 전체 득표수에 기반을 뒀다면, 나는 뉴욕이나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등에서 선거운동을 해 훨씬 쉽게 승리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합주인 플로리다를 제외한 캘리포니아와 뉴욕은 클린턴이 60%가까운 표를 얻은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 지역이다. 트럼프는 이어 “선거인단 투표가 소형주들을 포함해 모든 주를 대선에 참여하도록 한다는 면에서 똑똑한 방식”이라며 “(이에 따라) 선거운동 역시 훨씬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는 지난 2012년 11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선거인단을 싹쓸이하며 재선에 성공했을 당시 “선거인단 제도는 민주주의에 재앙이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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