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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못말리는’ 맏사위-맏딸 사랑

등록 2016-11-23 22:29

쿠슈너에 이-팔 평화중재 맡길뜻
친족금지법 있어도 우회할태세
‘이방카에 사업 맡기기’ 비판에
“내딸 다시 보지말란 소리냐” 발끈
지난 5월2일 재러드 쿠슈너와 이방카 트럼프 부부가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면서 사진기자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지난 5월2일 재러드 쿠슈너와 이방카 트럼프 부부가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면서 사진기자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23일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친인척의 정치 개입 우려를 일축하며, 오히려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회담 중재자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트럼프는 ‘쿠슈너가 행정부에서 어떤 구실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쿠슈너는 똑똑하고 좋은 친구다. 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쿠슈너가 (이-팔 평화회담 중재 팀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뜻이냐’는 물음에도 “쿠슈너가 그걸 잘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쿠슈너는 (중동) 지역과 그 지역 사람들과 중요 인물들에 대해 숙지하고 있다”며 쿠슈너에게 중동 평화회담 중재자 역할을 맡길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쿠슈너는 유대인 출신으로, 유대교 신자다.

트럼프의 맏딸 이방카의 남편인 쿠슈너는 장인처럼 부동산 개발업자로 ‘트럼프의 눈과 귀’로 통하는 인물이다. 쿠슈너는 22일 <포브스> 인터뷰에서 선거운동본부 최고운영자였음을 인정했다. 쿠슈너는 선거운동에 소셜미디어의 마이크로 타기팅(특정 계층 맞춤형 광고) 기법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미 의회는 1967년 친족등용금지법을 제정해 대통령이 사위를 포함한 친인척을 각료나 정부 공식 직책에 임명하지 못하도록 했지만, 백악관 고문 같은 직책까지 맡길 수 없는지는 불분명하다.

트럼프는 지난 1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뉴욕에서 만날 때 배석했던 큰딸 이방카도 적극 변호했다. 사업체를 자녀들에게 맡기는 데 따른 대통령 직무와의 이해충돌 우려를 묻는 질문에 “(이해충돌을 말하는) 사람들에 따르면, 나는 내 딸 이방카를 다시는 보지 못한다”며 “그런 식이면, 내가 만날 수 있는 아이는 (막내아들) 배런밖에 없다. 아직 10살밖에 안 됐으니까”라고 말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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