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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대선 결과에 잇따른 의문 제기… 3개 주 재검표 주장

등록 2016-11-24 09:28수정 2016-11-24 21:34

녹색당 후보 질 스타인, 미시간·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 재검표 기금 마련 나서
일부 컴퓨터 공학자들 역시 전자투표 결과 조작 주장
클린턴, 전체 투표수에서 트럼프 200만표 가량 앞서
질 스타인이 23일 공개한 ‘선거의 진실은 당신에게 달려있다’ 기금 마련 누리집 누리집 화면 갈무리
질 스타인이 23일 공개한 ‘선거의 진실은 당신에게 달려있다’ 기금 마련 누리집 누리집 화면 갈무리
미국 녹색당 대선 후보였던 질 스타인이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3개 주에서 투표 총계가 불일치한다고 주장하며 재검표를 요구하고 나섰다. 아직 개표가 진행중인 미시간을 제외하면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는 모두 근소한 차이로 도널드 트럼프가 앞서며 선거인단을 얻었던 지역이다.

스타인은 23일(현지시각) 자신의 누리집에 3개 주 투표 재검토를 위한 ‘선거의 진실은 당신에게 달려있다’는 이름의 기금 모금 페이지를 만들었다고 영국 <가디언>이 전했다. 이 페이지에서 스타인은 “전자 투표로 시행된 주에서 전체 투표 총계가 불일치한 지역들이 존재한다”며 “기금을 모아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에서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는 돈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검표를 위해서 오는 25일까지 250만달러(약 29억5825만 원)를 모금할 예정인데, 지금까지 3분의 1가량인 70만2700달러가 모인 상태다.

스타인이 재검표를 주장하고 나선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는 모두 트럼프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총 선거인단 30명을 얻은 곳이다. 득표 결과 위스콘신(10)은 47.9% 대 46.9%, 펜실베이니아(20) 48.8% 대 47.6%로 트럼프가 앞섰으며, 아직 집계중인 미시간(16) 역시 트럼프가 47.6%대 47.3%로 앞서고 있다.

질 스타인의 재검표 요구와는 별개로, 일부 컴퓨터 공학자들이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의 전자투표 결과에 조작과 해킹이 있었을 가능성을 주장하면서 관련 자료를 클린턴 캠프에 제출했다고 <시엔엔>(CNN) 방송이 전했다. 클린턴 캠프는 이들의 재검표 요구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선거인단 결과와는 달리 전체 득표수에서는 클린턴이 200만표 이상 트럼프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분석 매체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23일 오전 현재, 대선 전체 득표수에서 클린턴은 6422만여 표, 트럼프는 6220만여 표를 얻어 클린턴이 200만표 이상 앞섰다고 전했다. 클린턴은 지난 8일 대선 득표에서도 100만표 정도 트럼프에 앞섰지만, 경합주 지역에서 트럼프에 근소한 차이로 패하며 선거인단 확보에는 실패했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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