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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미 증권거래위원장에 ‘월가 변호사’ 지명

등록 2017-01-05 16:44수정 2017-01-05 22:23

클레이프, 인수합병 전문가로 꼽혀
대형 금융기관 규제법 무력화 예상
제이 클레이튼.
제이 클레이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월가의 변호사’로 유명한 제이 클레이튼을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4일 발표한 성명에서 “제이 클레이튼은 금융업과 규제법규의 여러 측면에 정통한 재능있는 전문가”라며 “미국 기업의 투자를 위축시켰던 많은 규제를 없애고, 미국 노동자들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으면서 금융업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클레이튼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클레이튼은 법무법인 ‘설리번 앤드 크롬웰’의 대표변호사 중 한 명으로, 인수합병과 기업공개 등을 담당해온 기업 전문변호사로 꼽힌다. 특히, 그는 2008년 금융위기로 대형 금융회사들이 구제금융을 받거나 규제 대상이 될 때 골드만삭스나 바클레이스 같은 대형 투자은행을 대리해 방어 논리를 세웠다. 지난 2014년엔 역대 최대 기업공개(IPO)인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뉴욕증시 상장에 관여하기도 했다.

증권거래위는 270조달러 규모에 이르는 미 증권시장의 거래와 규제를 감독하는 최고기관이다. 월가의 이익을 대변해온 클레이튼이 증권거래위를 지휘하게 되면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대형 금융기관 규제법으로 마련된 도드-프랭크법은 상당히 무력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가 스티브 므누신(재무장관 내정자), 윌버 로스(상무장관 내정자), 게리 콘(국가경제위원장 내정자)에 이어 증권거래위 위원장까지 월가 인사로 채우면서, ‘월가 독식’에 대한 반발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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