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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시대에 희망도 미래도 없다”

등록 2017-01-22 16:46수정 2017-01-22 22:06

캘리포니아에서 온 ‘트럼프 항의 시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에 항의하는 ‘워싱턴 여성 행진’에 참가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캘리포니아에서 왔다는 엘리자베스 제이컵스(64·사진 왼쪽)는 20일 <한겨레>와 만나 “트럼프 시대에 희망도 미래도 없다”고 말했다.

-집회 참석하게 된 이유는?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끔찍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인종차별주의자, 성차별주의자, 거짓말쟁이에다 호전적이다.”

-특히 어떤 의제나 성격이 싫은 것이냐?

“전부 마음에 안 든다. 그의 정책은 이 나라를 잘못 이끌도록 할 것이다. 핵무기를 트럼프 손에 넣게 한 건 정말 위험하다. 군을 강하게 하려는 그의 욕구는 결국 전쟁으로 가게 만들 것이다. 또 그는 성차별주의자다. 어떤 게 제일 마음에 들지 않는지 고르기 힘들 정도다.”

-트럼프가 탄핵될 것으로 보나?

“그렇다. 한국에도 탄핵 시위가 있다고 뉴스에서 봤다. 한국 사람들 대단하다.”

-캘리포니아는 반트럼프 정서가 강하다고 들었다.

“캘리포니아에는 진보에 대한 오랜 역사가 있다. 행동주의, 기후변화, 동성애 권리, 이민정책 등과 관련된 풀뿌리 조직이 잘 정비돼 있다.”

-취임식에서 만난 사람들은 그가 일자리를 많이 만들 거라고 한다.

“일자리 만드는 걸 누가 반대하겠나. 하지만 (친월가 중심) 내각을 봐라. 억만장자를 위한 일자리나 만들 것이다. 일자리 창출은 시스템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다. 공장 이전 막는 게 한 사람 힘으로 될 수 있겠냐. 그가 하는 건 일종의 조작이다.”

-그런데 왜 사람들이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보느냐?

“인종차별주의적, 성차별주의적 메시지 때문이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백인을 다시 위대하게’와 마찬가지다. 트럼프 시대에 어떤 좋은 일도 없을 것이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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