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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슈워제네거 “트럼프 얼굴을 박살내고 싶었다”

등록 2017-02-07 10:36수정 2017-02-07 10:37

‘멘스 저널’ 인터뷰서 과거 설전 언급, 반감 드러내
아놀드 슈워제네거(왼쪽)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아놀드 슈워제네거(왼쪽)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영화 ‘터미네이터’의 주연 배우이자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아놀드 슈워제네거(69)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에 있었던 설전을 언급하며 “트럼프의 얼굴을 박살내고 싶었다”면서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는 6일(현지시각) <멘스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인 <어프렌티스>의 시청률이 떨어졌다고 조롱했을 때 이같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과거 트럼프가 진행하면서 인지도를 쌓았던 <어프렌티스>는 트럼프 당선 직후 슈워제네거가 도맡아 진행하고 있는데, 시청률은 트럼프 진행 시기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슈워제네거는 “당시 내 비서에게 우리가 해야 했던 일은 (트럼프 당선인 시절) 뉴욕에서 그와 면담을 요구한 뒤 테이블에 그의 얼굴을 박살 내는 것이었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지금 우리가 그런 일을 할 수는 없지 않냐”며 “(그의 조롱을) 뛰어넘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트럼프를 곤혹스럽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 사이의 설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어프렌티스>의 낮은 시청률을 언급하며 “슈워제네거를 위해 기도하자”고 비꼬았고, 슈워제네거는 이에 대해 “서로 직업을 바꾸자”고 응수했다. 이튿날 트럼프가 “슈워제네거는 캘리포니아 주지사로서 일을 못 했고, <어프렌티스>에서는 더 엉망이었다”고 비난하자, 슈워제네거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2006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출마 당시 선거 운동과 납세 실적을 설명한 언론 기사의 링크를 올렸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탈세 의혹에도 납세 실적을 공개하지 않는 것을 에둘러 비꼰 것이다.

공화당 소속으로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당선됐던 슈워제네거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았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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