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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메릴 스트립 “트럼프, 재앙적 본능…핵겨울 안 맞으면 다행”

등록 2017-02-13 17:41수정 2017-02-13 18:52

골든 글로브 시상식 비판 연설에 이어
성소수자 비영리기구 시상식서 또 트럼프 비판
“나는 가장 과대평가받고, 내 세대에서 가장 과격한 배우”
트럼프 ‘트위터 공격’에 맞받아치기도

2017 미국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연설로 화제를 모았던 할리우드 배우 메릴 스트립이 공개 석상에서 또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할리우드 배우 메릴 스트립. EPA 연합뉴스
할리우드 배우 메릴 스트립. EPA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각) 메릴 스트립은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성소수자 비영리기구 ‘인권캠페인’(HRC) 시상식에서 ‘전국 평등 동맹상’을 수상한 뒤 무대에 올라 트럼프 행정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스트립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그는 우리에게 자유가 얼마나 연약한지를 일깨워줬다. 트위터를 통한 행정부의 채찍은 위협적이면서도 굴욕감을 주며, 언론을 정당한 지위에서 밀어내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스트립은 이어 “만일 우리가 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살아남고, 그의 재앙적인 본능으로 인해 핵겨울을 맞지 않을 수 있다면, 우리는 현재의 지도자에게 많은 감사를 표하게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스트립은 지난달 8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연설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공로상을 수상했던 스트립은 “무례는 무례를 부르고, 폭력은 폭력을 부른다. 권력이 타자를 괴롭히는 데 쓰인다면 우리 모두가 지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트럼프가 지난 2015년 경선 당시 지체장애인 기자를 공개적으로 조롱한 것을 비판한 바 있다. 스트립의 연설이 이목을 끌자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스트립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과대평가 받는 배우다…(대선에서) 크게 패배한 힐러리 클린턴의 아첨꾼”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스트립 역시 트럼프의 트위터 글을 언급하며 “맞다. 나는 가장 과대평가받고 과한 상을 받았으며, 내 세대에서 가장 과격한 배우”라며 트럼프의 공격을 맞받아쳤다. 스트립은 이어 골든 글로브 연설로 인해 비판도 많이 받았다면서도, “당신이 할 수 있는 단 한 가지의 일은, 바로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다른 선택권은 없다”고 강조했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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