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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스스로 매긴 성적은 “국정운영 노력 A+, 소통 C”

등록 2017-03-01 11:41수정 2017-03-01 12:42

<폭스 앤 프렌즈> 출연해 이같이 밝혀
28일(현지시각) 대통령 취임뒤 첫 의회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28일(현지시각) 대통령 취임뒤 첫 의회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취임 한달 국정운영 노력에 대해 ‘A+’라고 답하며 자화자찬했다. 반면 국민과의 소통 측면에서는 ‘C’ 또는 ‘C+’라며 다소 낮은 점수를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각) <폭스 채널> 방송 프로그램인 ‘폭스 앤 프렌즈’ 와의 인터뷰에서 ‘취임후 한달간 성과에 대해 A~F 사이로 성적을 매겨달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과의 측면에서, 나는 매우 대단한 일을 했다”며 “노력에서는 A+를, 성과에 대해서는 A를 주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하지만 대중들에게 성과를 충분히 잘 설명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메시지 측면에서는 C 또는 C+를 주겠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는 논란이 되고 있는 국방비 증액 예산안과 관련한 질문에 “국방비 540억 달러 인상을 요구하겠지만, 사실은 그보다 300억 달러 더 될 수 있다”며 국방비 증액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트럼프는 이어 자신이 협상에 관여했던 록히드마틴사와의 전투기 계약을 언급하며 “전투기 구입에 많은 돈을 절약했으며, 앞으로도 그 숫자는 확실히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안보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우리가 군대를 보살펴주고 있는 나라들이 있지만,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일부 국가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또 다시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해당 국가를 지목하진 않았지만, 향후 이들 국가의 방위비 분담금이 증액돼야 한다는 요구를 다시 한 번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트럼프는 최근 공화당 의원들의 타운홀 미팅에서 발생하는 잇단 항의 사태의 배후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지목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주변 사람들이 ‘오바마 케어 폐기 반대’등을 주장하며 항의 사태를 꾸며낸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트럼프는 ‘러시아 게이트’와 관련된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서도 “(오바마의) 그룹에서 일부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한편, 트럼프는 “만약 내가 모든 혹은 대다수 언론이 정직하다고 느낀다면, 트위터를 하지 않겠다”면서도 “하지만 트위터는 현대식 소통 수단이고, 특히 만약 나처럼 수천만 명의 팔로워들이 있다면 더욱 그렇다”고 주장했다. 트럼프가 현재 대부분의 주류 언론을 ‘가짜 뉴스’라고 공격하는 상황에서, 사실상 트위터 사용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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