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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군사행동 빼고 모든 대북 옵션 동시실행할 수도”

등록 2017-03-21 17:30수정 2017-03-21 21:24

미 고위당국자 <로이터> 통신에 밝혀
세컨더리 보이콧, 사이버공격, 비밀공작 등 검토 중
트럼프, 대북 회의서 한·일의 방위비 금액 등 물어
20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방미중인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 일행과의 회동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가운데)을 비롯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오른쪽)과 짐 매티스 국방장관(왼쪽), 마이크 펜스 부통령(왼쪽 2번째)이 배석한 모습.  워싱턴/AP 연합뉴스
20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방미중인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 일행과의 회동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가운데)을 비롯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오른쪽)과 짐 매티스 국방장관(왼쪽), 마이크 펜스 부통령(왼쪽 2번째)이 배석한 모습.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세컨더리 보이콧’을 포함한 제재와 사이버 공격 등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응하는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 중이며, 정책결정이 이뤄지면 모든 수단을 한꺼번에 사용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미 고위당국자가 20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고위당국자는 이날 <로이터> 통신에 “다양한 선택지들은 (결정이 되면) 개별적으로 실행되지 않고, 군사행동을 제외하곤 모든 조처들을 (동시에) 취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북 정책 선택지들과 관련해, 이 당국자는 북한의 국제금융시스템 접근을 차단하는 전면적 제재를 검토 중이며, 특히 이 방안은 북한과 가장 많이 거래하는 중국 은행과 기업에 대한 경제적·외교적 압박 강화 조처의 하나라고 통신에 전했다. 이는 북한과 정상적으로 거래하는 중국의 은행 및 기업도 제재 대상에 포함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대북 선제타격 방안은 선택지에서 배제되진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좀 덜 위험한 조처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미 당국자들은 역내 전쟁 촉발 가능성과 대규모 사상자 발생 등의 위험성을 고려할 때 선제 타격은 너무 위험한 정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다른 미 정부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사이버 공격이나 북한 리더십을 약화시킬 수 있는 비밀 공작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통신에 전했다.

이런 정책 권고안들은 다음달 초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신속하게 정책을 결정할지 알 수 없으며, 결정이 연기될 수도 있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관련 브리핑을 받으면서, ‘한국과 일본이 자국 방위를 위해 얼마나 지불하는지’를 물어보고 있다고 전해진다.

숀 스파이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주말 북한 관련 회의에서 북한의 ‘대출력발동기’(로켓 엔진) 실험에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 활동에 대해 계속 우려하고 있다”고 밝혀, 관련 논의가 있었음을 내비쳤다. 한·중·일 순방을 마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순방결과를 보고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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