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워싱턴 감리교 본부서 강연
“성주 사람들 소망은 평화롭게 농사만 짓는 것”
“강연 들은 한인 2세들 성주 찾아가겠다고 해”
“성주 사람들 소망은 평화롭게 농사만 짓는 것”
“강연 들은 한인 2세들 성주 찾아가겠다고 해”
“미국 9개 도시를 다니면서 평화활동가들을 많이 만났다. 미국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열심히 평화운동을 하는지 몰랐는데 인상이 깊었다. 앞으로 고고도미사일방어(사드·THAAD) 체계의 한반도 배치 철회 등을 포함해 이들과 계속 연대했으면 좋겠다.”
김성혜 사드반대 성주 투쟁위원회 공동의장(원불교 교무)는 17일 미국 워싱턴 감리교 본부에서 열린 강연회와 <한겨레>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강연회에는 존 페퍼 미국 정책연구원 외교정책포커스 소장을 비롯해 워싱턴 지역에서 활동하는 평화운동 활동가 20여명이 참석했다.
김성혜 공동의장은 “사드는 강대국인 미국엔 이롭지만 친구인 한국에게는 해로운 일”이라며 “한국과 미국이 친구라면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겠냐. 강대국이 약자를 불안하게 하는 정책은 비합리적이고 불합리하지 않냐”고 강조했다.
김 공동의장은 “성주 시민들은 60%가 참외농사를 하고 산다. 이들의 소망은 평화롭게 농사만 짓고 살게 해달라는 것”이라며 “권력의 힘보다는 사드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힘이 더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공동의장은 “미국에서 강연회를 할 때 한인 2세들이 많이 왔다”며 “이들은 한국어도 잘 못하지만 한국을 그리워하며 한국에서의 전쟁은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강연을 듣고 난 뒤 성주를 찾아가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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