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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 총격

등록 2017-06-14 22:14수정 2017-06-14 22:49

야구연습 중 괴한이 총기 난사…5명 부상
생명에는 지장 없어…중년 백인 남성 체포
미국 하원의 공화당 원내총무인 스티브 스컬리스(51) 의원(루이지애나)이 14일 야구 연습 도중 괴한한테 총격을 받았다.

<에이피>(AP) 통신은 스컬리스 원내총무가 이날 오전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서 동료 의원 등과 야구 연습을 하던 중 괴한이 쏜 총에 엉덩이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현장에 있던 의회 소속 경찰관 2명과 보좌관을 포함해 최소 5명이 총상을 입었다.

함께 야구 연습을 한 모 브룩스 의원은 총격 직후 스컬리스 원내총무가 그 자리에 주저앉아 피를 흘리며 외야 쪽으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당시 스컬리스는 2루수 자리에 있었다.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조지워싱턴대 의료진은 그가 생명에 지장이 있는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다. 스컬리스는 주의원을 하다가 2008년 연방 하원에 입성했다. 하원의 공화당 서열 3위로 강경파로 분류된다.

소총을 난사한 범인은 경찰관들과의 총격전 끝에 붙잡혔다. 경찰은 범인의 신원과 범행 동기를 확인 중이다. 공화당의 제프 플레이크 상원의원은 “총격범은 다량의 실탄을 보유했으며, 10분가량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범인이 중년 백인 남성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비극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 미국에서는 2011년 1월 개브리엘 기퍼즈 당시 하원의원(민주당)이 머리를 관통하는 총격을 당했으나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바 있다. 기퍼즈는 이후 총기 규제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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