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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국무부 “틸러슨, 북 리용호와 만날 계획 없다”

등록 2017-08-03 17:36수정 2017-08-03 18:05

틸러슨 아시아 순방 사전 브리핑
“고립감 높이는 단계…ARF 회원자격 정지 논의”
미-중 대북 제재 관련해 “시간 걸릴 것”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앞줄 오른쪽)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앞줄 왼쪽)과 함께 2일 상원 외교관계위원회에 출석하기 위해 의사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앞줄 오른쪽)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앞줄 왼쪽)과 함께 2일 상원 외교관계위원회에 출석하기 위해 의사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6~8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회의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만날 계획이 없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또한, 미국이 북한의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에이알에프) 회원국 자격을 정지시키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공개했다.

수전 손턴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대행(부차관보)은 2일(현지시각) 틸러슨 장관의 아시아 순방 관련 사전 전화 브리핑에서 “틸러슨 장관은 마닐라에서 북한 외무상과 만날 계획이 없다”며 “그런 일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손턴 부차관보는 “지금 당장은 북한이 미국과 진지한 대화를 시작하고 싶어하는 어떤 시사점도 없다”며 “아직은 북한정권에 대한 압력과 고립감을 높이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고립과 관련해, “에이알에프는 분쟁을 예방하기 위한 조직”이라며 “북한의 에이알에프 회원자격 정지에 대해 다른 회원국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턴 부차관보는 중국의 대북 압박과 관련해 “중국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미국과 중국 간 대북 제재 강화를 위해 계속 협력하고 있다. 그것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로 미뤄볼 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새 대북제재 결의안이 도출되기까지는 애초 예상보다 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북한·러시아·이란을 제재하는 패키지 법안에 서명했다고 백악관 관계자들이 밝혔다. 지난달 27일 상원을 통과한 이 법안에는 북한의 원유·석유 제품 수입을 봉쇄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엠에스엔비시>(MSNBC)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가 김정은에 맞서고 있지 않느냐”며 “그(김정은)는 밤에 편하게 잠자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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