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분오열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 스캔들’로 갈등을 빚었던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경질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피>(AP)통신은 3일 존 켈리 신임 비서실장이 지난달 29일 세션스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의 자리는 안전하다”고 말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켈리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세션스에게 다소 감정이 상해있지만 경질할 의사는 없고 자진 사퇴도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지난달 31일 언론 브리핑에서 사실상 자진 사퇴 수순에 들어갈 것이라 예측됐던 세션스 장관 거취에 대해 “대통령은 각료들을 100% 신뢰하고 있다”고 답해 백악관 내부의 분열이 다소 진정 국면임을 암시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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