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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오바마 인종차별 규탄 트위트, 역대 가장 많은 ‘좋아요’

등록 2017-08-17 11:18수정 2017-08-17 11:47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누구도 피부색·
출신·종교로 증오하도록 태어나지 않았다”
사흘 만에 ‘좋아요’ 400만 번 육박
트럼프 대통령의 막무가내 트위터와 대조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의 트위터 갈무리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의 트위터 갈무리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유혈 참사를 빚은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백인우월주의 단체 시위에 대해 작성한 트위트가 역대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글로 등극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15일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올린 “누구도 피부색과 출신, 종교를 이유로 다른 사람을 증오하도록 태어나지 않았다”고 적은 글이 390만번을 넘는 역사상 가장 많은 공감(좋아요)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실은 글귀는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의 연설에서 따왔다. 또 창문을 통해 한 집안에 피부색이 다른 아이들이 웃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는 자신의 사진도 함께 실었다. 이 사진은 2011년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한 보육원을 방문했을 때 찍힌 사진이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좋아요’를 얻은 트위트는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지난 5월 영국 맨체스터 콘서트에서 테러 공격을 받은 뒤 올린 것이었다.

이는 ‘트위터 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에스엔에스 사용법과도 대조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에만 여러 건씩 정제되지 않은 생각을 트위터에 쏟아내는 것과 달리,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한 달에 서너번씩 사회에 울림을 줄 만한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폭력시위를 규탄하면서도 이 시위를 주도한 백인우월주의자들에 대한 비난을 회피하면서 양비론을 제기해 비판을 샀다. <워싱턴 포스트>는 “일부 전직 대통령과는 달리,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공적 활동을 완전히 포기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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