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조류독감 치료제로 널리 알려진 타미플루를 복용한 일본 어린이 12명이 숨졌다는 보고를 받았으며 이에 대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에이피통신>이 보도했다.
식품의약국은 2000년부터 지금까지 타미플루를 복용한 뒤 숨진 어린이 12명은 모두 일본인이며, 타미플루를 복용한 뒤 정신착란·환각·발작 등 정신 이상 증상을 보인 32명 중 31명도 일본인이라고 17일 밝혔다. 머레이 럼킨 식품의약국 부국장은 18일부터 열리는 소아전문자문위원회에서 타미플루의 안전성을 자세히 검토할 것이라면서 현재로선 타미플루와 사망사건이 관련돼 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식품의약국은 또 타미플루 제조사인 로슈와 일본 보건당국에 추가 정보를 요청했다.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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