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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북 리용호 외무상, 트럼프 ‘완전파괴’ 발언에 “개짖는 소리”

등록 2017-09-21 15:07수정 2017-09-21 15:15

유엔 총회 연설 위해 뉴욕 호텔 도착서
“트럼프 대통령 보좌관들이 불쌍하다”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20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의 JFK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일절 대답하지 않은 채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뉴욕 시내로 향했다. 연합뉴스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20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의 JFK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일절 대답하지 않은 채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뉴욕 시내로 향했다. 연합뉴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제72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20일(현지시각) 미국에 입국하면서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 연설을 “개 짖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리 외무상은 이날 뉴욕 맨해튼의 한 숙소에 도착해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완전 파괴’ 등 연설을 두고 “개들이 짖어도 행렬은 간다는 말이 있다”는 북한 속담을 인용하며 “개 짖는 소리로 우리를 놀라게 하려 생각했다면 그야말로 개꿈”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리 외무상은 ‘로켓맨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보좌관들이 불쌍하다”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이날 오후 베이징발 중국항공편으로 유엔 본부가 있는 뉴욕의 존에프케네디공항에 도착했으나, 공항에서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유엔 연설에서 북한을 ‘불량 국가’, ‘범죄자 집단’, ‘완전 파괴’, ‘타락한 정권’ 등으로 원색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리 외무상은 22일 저녁(한국시각 23일 오전) 유엔 본부에서 기조연설을 하며,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강하게 반박할 가능성이 있다. 리 외무상은 23일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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