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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백악관, 국방부 아태차관보에 대중 강경파 슈라이버 지명

등록 2017-10-30 08:17수정 2017-10-30 21:02

부시 때 중국·대만 담당 국무부 부차관보
‘일본·대만과 관계강화로 중국 견제’ 입장
미국 백악관은 한반도를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방정책을 담당하는 차관보에 랜달 슈라이버 전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를 지명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슈라이버 전 부차관보는 현재 아시아의 안보문제에 초점을 맞춘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프로젝트 2049연구소’의 대표를 맡고 있다.

슈라이버 대표는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부터 꾸준히 국무부나 국방부의 동아태 차관보 후보로 거론돼왔다. 지난해 대선 때 트럼프 선거 캠프와 공화당 주류의 외교안보 전문가들을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슈라이버 대표는 2000년 미국 대선에서 조지 부시, 딕 체니 공화당 후보의 캠프에서 아시아 정책팀원으로 선거운동을 도왔으며, 부시가 대통령으로 선출되자 정권 인수위에도 참여했다. 2001년 3월에 리처드 아미티지가 국무부 부장관으로 입각하면서 그의 비서실장 겸 선임 정책 보좌관 등으로 2년 동안 근무했다. 이후 2003년부터 부시 행정부 1기의 나머지 2년 동안을 중국, 대만, 홍콩, 호주, 뉴질랜드 등을 관할하는 국무부 부차관보로 보냈다.

슈라이버 대표는 스스로를 ‘아미티지 학파’나 ‘아미티지 사단’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비서실장으로 근무한 인연이나 정책 측면에서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의 영향을 적지 않게 받았다.

일본 및 대만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중국을 견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는 측면에서 공화당 대중국 강경파들과 견해가 비슷한 측면도 있다. 이런 맥락에서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를 강력하게 지지하고, 일본의 재무장에 대체로 찬성하는 입장을 보여왔으며, 한·미·일 삼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슈라이버 대표는 하와이에서 태어나 오리건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윌리엄스 칼리지에서 역사를 공부했으며, 1994년 하바드대학에서 공공정책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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