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미-일-인도-호주 고위관리들 ‘마닐라 4자 회동’

등록 2017-11-13 15:48수정 2017-11-13 21:06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전략’ 첫 시동
4개국 장관급·정상회의까지 이어질지가 관건
13일 3국 정상회담을 위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맬컴 턴불 오스트레일리아 총리를 만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마닐라/AP 연합뉴스
13일 3국 정상회담을 위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맬컴 턴불 오스트레일리아 총리를 만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마닐라/AP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12일(현지시각)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의가 열리고 있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미국·일본·인도·오스트레일리아 4개국 외교 부처의 고위 당국자 회동을 개최했다고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일 베트남에서 ‘신 아시아 전략’이라고 할 수 있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전략’을 선언한 이후 첫 4국 간 실무급 회동이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4개국 고위 당국자들의 회동 사실을 전하면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의 번영과 안보 증진에 관한 공동 비전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나워트 대변인은 “4개국 당국자들이 역내 공통의 목표를 추구하고 공동의 도전을 해결하는 방법들을 검토했다”며 △항행 및 비행의 자유나 국제법 존중 등 규칙에 기반한 질서 지지 △반테러리즘 및 해양 안보 노력 조율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및 불법적 행동을 줄이기 위한 추가 협력 등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이어 “4개국은 민주적 가치와 원칙 공유에 기반을 두고 협력을 심화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13일 마닐라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및 맬컴 턴불 오스트레일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며 ‘인도-태평양 전략’의 두 핵심 국가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인도-태평양 전략의 안보 축인 ‘4자 협의체’가 장관급 및 정상회담 수준까지 격상될지가 최대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이 미국을 뺀 11개국만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밀어붙이는 등 미국의 구심력이 약해지고 있고, 인도나 오스트레일리아도 전통적으로 미-중 간 ‘균형 외교’를 추구하고 있어, 중국의 해양 진출 견제를 목적으로 한 ‘4자 대화체’가 생명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