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다뤄나가야할 상황 가운데 하나”
“대북정책 변화없어…심각하게 여길 것”
“대북정책 변화없어…심각하게 여길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각)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우리가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만 말하겠다”며 “우리가 다뤄나가야 할 상황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이 방에 우리와 함께 있다. 우리는 그것에 대해 오래 토론해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대북 정책의 기본 접근법을 변화시킬 것이냐’는 질문에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우리는 심각하게 접근하고 있다. 매우 심각하게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옆에 배석한 매티스 국방장관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솔직히, 북한이 이전에 쏜 미사일들보다 더 높게 올라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기본적으로 세계 모든 지역을 위협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계속해 만들려는 연구·개발 노력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응 조처로 북한이 포격을 당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이해하도록 한국이 정밀 미사일 몇발을 바다로 발사했다”며 “중요한 것은, 이것이 세계 및 역내 평화와 미국을 분명히 위험에 빠뜨리는 탄도미사일 위협을 계속 조성하려는 노력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오후 1시17분(현지시각) 세제 개혁 문제와 관련한 의원들의 협조를 부탁하기 위해 의회를 방문하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해 입장을 발표한 시간은 오후 3시30분이었다. 백악관은 애초 오후 3시 입장 발표를 예고했으나 그 뒤 30분 정도 발표 시간을 더 늦췄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발표와 관련해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는 세문장에 그쳤고, 세제 개혁을 설명하는 데 대부분을 할애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이 상공을 비행하는 도중에 발사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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