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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기자로 변신한 해리 왕자, 오바마 전 대통령 인터뷰

등록 2017-12-18 11:15수정 2017-12-18 21:11

<비비시> 라디오, 27일 인터뷰 영상 방영 예정
오바마 전 대통령 “영국 액센트로 말해야 하나” 농담
해리 왕자 “당신은 신나보이는데 난 떨린다”며 웃어
유튜브 영상 갈무리
유튜브 영상 갈무리
영국의 왕위 계승 순위 5위인 해리(33) 왕자가 ‘기자’로 변신해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을 만났다. <비비시>(BBC) 방송은 오는 27일 <비비시 라디오 4 투데이> 프로그램에서 해리 왕자가 오바마 전 대통령과 만나 인터뷰한 영상을 방영한다고 17일 보도했다. 해리 왕자는 이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재임 당시의 일화들과, 대통령 직을 내려놓은 뒤 주력하고 있는 오바마 재단 업무, 미래의 꿈 등을 40여분간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인터뷰 뒷 얘기가 담겼다. 해리 왕자가 인터뷰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대략 설명하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좀 더 빨리 말해야 할까? 내가 말이 좀 느려서”라며 “영국 액센트로 말해야 하느냐”고 농담을 건넸다. 해리 왕자는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며 “만약 대답이 느려진다면 이런 (근엄한) 표정을 보게 될 것”이라며 웃었다. 해리 왕자가 굳은 표정을 흉내내자, 오바마 전 대통령은 “나는 그런 표정은 보고싶지 않다”고 응수했다.

또 해리 왕자가 “당신은 이것(인터뷰)을 하는 것이 신난 듯한데 난 떨린다”고 하자,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밌다. 만약 원한다면 내가 당신을 인터뷰하겠다”고 재치를 발휘했다. 그러자 해리 왕자는 “아니다. 내가 당신을 인터뷰 하는 편이 낫다”고 했다. 켄싱턴궁 관계자는 두 사람이 이 자리에서 ‘젊은 지도자들의 다음 세대를 위한 플랫폼 구축’이란 관심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영분은 지난 9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부상군인들의 스포츠 친선 경기 ‘인빅터스 게임’ 현장에서 촬영됐다. ‘인빅터스 게임’은 해리 왕자가 전세계 부상 군인들의 재활을 돕기 위해 기획한 행사로 2014년 시작돼 올해 3회째 경기가 열렸다. 휠체어 농구와 배구, 실내 조정 경기 등이 치러진다.

해리 왕자는 지난달 27일 3살 연상의, 이혼 경력이 있는 흑백 혼혈 미국 배우 메건 마클(36)과 내년 봄 결혼한다고 공식 발표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 9월 인빅터스 게임 현장에도 마클과 함께 방문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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