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트위트에서 “남북 대화와 협상은 좋은 일”
“힘 행사에 대한 확고한 내 의사가 역할” 자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 한국 정부가 제안한 남북 고위급 회담에 대해 “좋은 일”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 수많은 실패한 ‘전문가들’이 관여했지만, 내가 북한에 대해 총체적인 ‘힘’을 행사하겠다는 단호하고 강력한 의지를 밝히지 않았다면 지금 남한과 북한 사이의 대화와 협상이 진행될 수 있겠냐”고 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북한 대표팀의 평창겨울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히고, 한국 정부가 고위급 회담 개최를 제안한 것은 자신이 북한을 강하게 압박했기 때문이라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부터 버락 오바마 행정부 등의 25년에 걸친 대북 정책은 실패했다며 이제 자신이 해결하겠다고 밝혀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에는 트위터를 통해 “로켓맨(김정은 위원장 지칭)이 지금 처음으로 한국과의 대화를 원하고 있다”며 “그것은 좋은 소식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지켜보자”고 말했다. 또 “제재와 ‘다른’ 압박들이 북한에 큰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북한) 군인들이 한국으로 위험하게 달아나고 있다”고 했다.
이틀 전 “좋은 소식이 아닐 수도 있다”고 한 것에 견주면 4일 올린 트위트는 남북 대화에 더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관련 영상] 정세현·문정인의 2018 한반도 전망 | 한겨레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