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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작년 트럼프 방중 때 ‘핵가방’ 놓고 미-중 몸싸움”

등록 2018-02-19 15:18수정 2018-02-19 21:02

11월 인민대회당서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중국 보안요원, ‘핵가방 담당자’ 입장 제지
켈리 비서실장 등과 몸싸움…중국 쪽 사과
지난해 1월21일 미국 버지니아주 랭글리의 CIA 본부를 방문한 뒤 나오는 트럼프 대통령 옆에서 수행원이 핵가방을 들고 있다. 랭글리/EPA 연합뉴스
지난해 1월21일 미국 버지니아주 랭글리의 CIA 본부를 방문한 뒤 나오는 트럼프 대통령 옆에서 수행원이 핵가방을 들고 있다. 랭글리/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해 11월 중국 방문 때 미국의 ‘핵가방’을 회의장에 반입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쪽 사이에 작은 몸싸움이 벌어졌었다고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가 18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5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11월9일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을 방문할 때 핵가방을 든 군 장교가 따라들어가려 하자 중국 쪽 보안요원들이 제지했다고 전했다. 당시 인민대회당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었다. ‘대통령의 비상 가방’ 또는 ‘뉴클리어 풋볼’로도 불리는 무게 20㎏의 핵가방에는 핵 공격에 필요한 매뉴얼과 암호가 들어있어, 담당 장교는 대통령이 어디를 가든 밀착 수행해야 한다.

중국의 핵가방 제지 소식을 전해들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은 현장으로 달려와 담당 장교 등에게 그냥 계속 걸어들어가라고 지시했고, 이들은 켈리 비서실장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때 소동이 벌어졌다. 중국 쪽 보안요원이 켈리 비서실장을 움켜잡자, 켈리 비서실장은 보안요원을 밀쳐냈다. 곧이어 백악관 비밀경호국 소속 요원이 중국 보안요원을 잡아 땅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소동은 순식간에 끝났고, 미국 관리들은 이 사건을 외부에 얘기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 매체는 당시 중국 쪽에 핵가방이 넘어가지도 않았고 중국 쪽이 손을 대지도 않았다며, 중국 보안당국 최고위급 관료가 나중에 오해가 빚어진 데 대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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