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 플로리다 총기난사를 겪은 학생과 학부모들을 만나서 학교 총기사고 해법으로 교사 무장을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교사의 무장을 학교 총기 사고 예방책으로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플로리다 총기사고를 겪은 학생들과 만나서 이같은 방안을 내놓았다. 그는 총을 가진 교원이 총기 공격을 “아주 신속하게”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총기 구입 때 신원 조회 강화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교원이 총으로 무장해야 한다는 요구를 “아주 강력히” 고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교원 무장 방안은 미국의 전국총기협회(NRA)가 오래 전부터 주장하던 것이다.
트럼프는 이 방안에 논란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총기에 능숙한 교사를 가진다면, 그들이 총기 공격을 아주 신속하고 잘 끝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교사가 총기를 숨겨서 가지고 있게 된다면, 그들이 특별 훈련을 받고 배치될 것이고, 총기 금지 구역은 없어질 것”이라며 “미치광이들은 모두 겁쟁이이기 때문에 총기 금지 구역이 있으면 ‘들어가서 공격하자’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사기꾼 힐러리는 내가 교실에 총기를 반입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으나, 틀렸다!”며 자신의 대선 때 교실에 총기를 반입하는 것을 지지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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