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안보실장 브리핑 직후 글 올려
“김정은, 핵 동결 아닌 비핵화 이야기해
합의 이를 때까지 제재는 계속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후(현지시각)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백악관 브리핑 직후 트위터에 “큰 진전이 이뤄졌다”, “만남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은 한국 쪽 대북특사들과 단지 동결이 아닌 비핵화를 이야기했다”면서 “이 기간 동안 미사일 실험도 없다고 했다”고 적었다. 이어 “큰 진전이 이뤄졌지만 제재는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만남이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5~6일 방북한 정 실장 등 대북특사단은 8일 방미 길에 올라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해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이 “가능한 한 빨리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5월 안에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또 북한이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갖고 추가적인 핵·미사일 실험을 자제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