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중국에 500억달러 관세 부과 계획

등록 2018-03-22 10:53

가장 강력한 대중국 무역 보복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관련
약 100여개 분야…투자 제한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공화당 전국위원회 만찬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공화당 전국위원회 만찬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게 최소 500억달러(약 53조원) 규모의 관세 부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기술 도용 등을 문제 삼아 연간 최소 500억달러 규모의 관세 및 과징금 부과 계획을 22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은 중국이 미국의 기술 및 영업비밀을 도용해 미국 기업들에게 수십억달러 규모의 손해를 끼치고 수천명의 일자리를 잃게 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조처는 미국이 지금까지 중국에 취한 가장 공격적인 무역 보복이다.

이번 조처는 미국에 수입되는 약 100여개 품목의 중국 제품을 겨냥하고 있다. 신발 및 의류에서부터 전자제품, 미국에서 중국의 투자 제한까지도 포함된다고 미국 관리들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공지능 및 모바일 기술 등 첨단 분야를 지배하려는 중국의 야심적인 산업 정책을 막기 위해 특정한 중국 투자를 제한하도록 통상 부처에 지시할 것이라고 관리들은 전했다.

트럼프의 이 조처는 23일부터 발효되는 철강 및 알루미늄 보복관세에 맞물려 세계 무역시장에 거센 무역전쟁의 파고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에 대해 미국의 여론은 비판적이나, 트럼프가 발표하는 이번 대중국 관세의 배경인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해서는 그동안 미국 여론은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해왔다.

트럼프의 대선 운동 때 무역 관련 보좌관을 지낸 대니얼 디미코는 중국의 지식재산권 이전 강요 및 기타 불공정 관행을 지적하며 “중국의 기술 도용으로 우리가 연 350억달러를 손해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