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폼페이오 “북-미 두 지도자 비핵화 조건 정할 수 있을 것”

등록 2018-04-13 17:13수정 2018-04-13 20:49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 정권교체 옹호한 적 없어”
트럼프 “북-미 회담 아주 멋질 것으로 생각”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가운데)가 12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장에 도착하자 폼페이오의 임명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가운데)가 12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장에 도착하자 폼페이오의 임명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12일(현지시각) 일제히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가 그 대화(정상회담)를 통해 외교적 결과를 달성하는 길로 접어들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적절한 조건을 설정할 수 있다고 낙관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의 (북-미 정상) 회담을 통해 (단박에) 포괄적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환상을 가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러한 합의문을 만들고 달성하기 위해 두 지도자가 수용할 수 있는 조건을 정할 수는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비핵화 시한’ 및 ‘비핵화 및 보상에 대한 기본 원칙’ 등을 논의할 북-미 정상회담의 전망을 밝게 보면서, 구체적 로드맵은 이후 후속 실무회담을 통해 논의할 예정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북한에) 보상을 제공하기 전에 영구적이고 불가역적인 성과를 얻기를 원한다”며 “그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사적으로나 미 국무부를 통한 온전한 외교로 달성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폼페이오 국장은 ‘북한과 관련한 미국의 유일한 목표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비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냐’는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의 질문에는 “조심스럽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역내 동맹인 한국과 일본, 다른 국가에 전략적 억지 제공을 계속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의 목적은 미국에 대한 (북)핵 위협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폼페이오 지명자는 “나는 북한 정권교체를 옹호한 적이 없다”, “나는 이 자리에서 (북한의) 정권교체를 옹호하고 있지 않다고 기꺼이 대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안보포럼에서 “미 정부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핵 개발 능력과 핵 개발 의도가 있는 인물을 분리해 떼어놓는 것”이라며 정권교체 필요성을 시사한 것과 대비된다.

다만 그는 대북 경제 압박과 외교적 관여가 실패할 경우의 군사행동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외교적 수단들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매티스 장관이 대통령의 목표를 달성할 일련의 선택지들을 제출하라는 지시를 받아왔다”고 에둘러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주지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지금 나와 김정은 사이의 회담에 대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아주 멋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존중하는 마음으로 (협상장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티스 국방장관도 이날 열린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올바른 길에 있다고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이스라엘편’ 트럼프 “15일 정오까지 인질 석방 안 하면 가자 휴전 취소” 1.

‘이스라엘편’ 트럼프 “15일 정오까지 인질 석방 안 하면 가자 휴전 취소”

트럼프, 한국 등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시행…“자동차·반도체도 검토” 2.

트럼프, 한국 등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시행…“자동차·반도체도 검토”

피겨 차준환, 저녁 6시 하얼빈 녹인다 [오늘의 아시안게임] 3.

피겨 차준환, 저녁 6시 하얼빈 녹인다 [오늘의 아시안게임]

남자 아이스하키, 해트트릭 ‘소나기 골’ 4강 진출 4.

남자 아이스하키, 해트트릭 ‘소나기 골’ 4강 진출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