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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애슐리 저드, ‘성적 요구’ 와인스틴에 손배소

등록 2018-05-01 21:38수정 2018-05-01 21:48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 출연 기회 빼앗았다” 주장
소송 보상금은 ‘타임스 업’ 운동에 기부하기로
애슐리 저드. 애슐리 저드 트위터 갈무리
애슐리 저드. 애슐리 저드 트위터 갈무리
할리우드 유명 배우인 애슐리 저드(50)가 지난해 ‘미투 운동’의 가해자로 지목돼 세계적 성폭력 폭로 운동에 불을 지핀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66)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일 <뉴욕 타임스>는 저드가 전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고등법원에 “성적 요구를 거절하자 일할 기회를 빼앗겼다”며 와인스틴을 상대로 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저드는 “1998년 영화 <반지의 제왕> 등 시리즈 3부작에 출연할 수 있었지만 와인스틴이 ‘최악의 배우이니 절대 기용하지 말라’는 근거 없는 이야기를 퍼뜨려 모욕을 느꼈고 기회를 잃었다”며 “1년 전 호텔 방에서 성적 요구를 거부하자 보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드는 지난해 10월 이름을 걸고 와인스틴에게 성희롱당한 사실을 폭로했다. 용기 있는 행동에 이어, 배우와 영화 관계자 등 여성 80여명이 와인스틴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며 “미투”를 외쳤다. 뉴욕, 로스앤젤레스와 영국 런던 검찰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와인스틴 쪽 변호인은 “저드의 경력에 간섭한 적이 없고, 그 후 10년간 와인스틴이 제작한 영화 두 편에 출연하기도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저드는 <뉴욕 타임스>에 “배상금은 모두 ‘타임스 업’(Time’s Up) 운동에 기부할 것”이라며 “성폭력·경제적 보복, 경력 상실 피해를 돕기 위한 구제 활동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타임스 업’은 직장에서 부딪히는 구조적 성폭력과 불평등에 맞서기 위해 저드 등 유명 여배우·작가 300여명이 결성한 단체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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