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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WSJ “한국 요청으로 ‘B-52 참가’ 한미훈련 취소”

등록 2018-05-20 20:14수정 2018-05-20 21:25

북한 문제삼은 맥스선더와는 별개 훈련
송영무 장관, 브룩스 사령관 긴급회동서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진행한 직후인 2016년 4월 미국의 전략폭격기 B-52가 한국 공군 F-15K 등과 함께 한반도 상공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B-52는 최대 27톤의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의 거리를 날아가 목격물을 폭격한 뒤 돌아올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다. 공군 제공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진행한 직후인 2016년 4월 미국의 전략폭격기 B-52가 한국 공군 F-15K 등과 함께 한반도 상공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B-52는 최대 27톤의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의 거리를 날아가 목격물을 폭격한 뒤 돌아올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다. 공군 제공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긴장고조를 우려한 한국 정부의 요청으로 미군의 B-52 전략폭격기가 참여할 예정이던 한-미 연합훈련 ‘블루 라이트닝’이 취소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문은 익명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한국 정부가 B-52를 동원한 ‘블루 라이트닝’ 훈련에 참여하지 않기를 원했으며 미국 정부도 민감한 외교의 시기에 한국과 협조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한국 정부의 요청을 거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16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맥스선더’ 훈련에 “B-52 전략핵폭격기 등 100여기의 각종 전투기들이 동원돼 25일까지 진행된다. 이는 좋게 발전하는 정세에 역행하는 고의적 군사 도발”이라며 당일 예정됐던 남북 고위급회담을 전격 중단했다.

신문은 이번에 취소된 ‘블루 라이트닝’은 11일 시작돼 이달 25일 끝나는 한-미 연합 공중훈련인 ‘맥스선더’와 비슷한 시기에 열릴 예정이던 ‘별도 훈련’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훈련의 초기 계획은 괌에 배치된 미국 B-52 2대와 한국 공군, 일본 항공자위대 등이 참여하는 한·미·일 3개국의 연합훈련이었다. 그러나 한-일 사이의 긴장이 지속된 탓에 B-52가 한국 공군 및 일본 항공자위대와 각각 훈련하는 것으로 바뀌었고, 한-미 훈련도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최소한’으로 이뤄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북한이 ‘맥스선더’ 훈련을 비난하고 나서자 송영무 국방장관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16일 만나 B-52이 한국방공식별구역 진입을 피하고 일본 공역만 비행하는 쪽으로 조정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추가로 더 말할 내용이 없다”며 언급을 피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박병수 선임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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