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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북한 국경 통제 강화해야” 중국 압박

등록 2018-05-21 21:53수정 2018-05-22 00:57

중국에 대북 영향력 행사 재촉구
“최근 북-중 국경 구멍 뚫렸다”
‘북한의 자세 변화는 중국 영향력’
북-미회담 꼬이자 중국 재차 압박
NYT “트럼프, 북 담화에 놀라고 화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뉴욕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뉴욕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 중국이 북한에 대해 계속 압력을 행사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중국은 협정이 맺어질 때까지 북한과의 국경을 강력하고 엄격히 계속 유지해야만 한다”며 “최근 (북-중) 국경이 더 구멍이 뚫리고 새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런 것이 일어나기를 바라고 북한이 성공하기를 원하나, 이는 단지 협정이 맺어진 뒤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완전한 핵폐기 협정 전에 중국이 제재를 느슨하게 하고 있다며, 북-미 정상회담 등을 통한 완전한 핵폐기 협정 뒤에 무역 등 제재를 완화하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에도 ‘북한의 최근 태도는 전형적인 것이냐, 그러리라고 예상했냐’는 기자들 질문에 “그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이 중국을 만났을 때 사정이 약간 바뀌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약간 놀라운 만남이었다. 그들이 시진핑 주석과 두 번째로 만난 이후 큰 차이가 있어왔다”고 다시 강조했다. 또 “그(시 주석)가 김정은에게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 시 주석은 김정은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북한 문제와 미국의 대중 무역 역조 문제를 번갈아 얘기하면서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지적했다. 그는 21일 트위터에서도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대중 무역적자를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했지만, 자신은 중국의 무역장벽과 관세를 처음으로 내리는 업적을 이뤘다고 자랑하다가 다시 중국의 대북 영향력을 언급했다. 중국에 압력을 넣어 ‘리비아 모델’ 등에 반발하는 북한의 태도를 누그러뜨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는 초조함을 반영한 것으로도 읽힌다. <뉴욕 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재고 가능성을 경고한 지난 16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에 놀라움과 노여움을 표출했다고 익명의 행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관리들이 6개월 안에 북한 핵무기를 일부라도 넘겨받기를 원하는 가운데 상황이 꼬였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17~18일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이런 식으로 추진해야 하나를 두고 참모들에게 질문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또 19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는 왜 판문점 회담 뒤에 전해준 김정은 위원장의 말과 다르냐는 질문을 던졌다고 전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TV | 이구동성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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