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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뉴욕증권거래소 226년 만에 여성 수장 탄생

등록 2018-05-23 17:59수정 2018-05-23 18:57

43살 스테이시 커닝햄, 25일부터 CEO 업무 시작
나스닥 CEO 프리드먼 이어 거래소 2곳 모두 여성 수장 시대
스테이시 커닝햄 뉴욕증권거래소 신임 최고경영자. 커닝햄 트위터 갈무리
스테이시 커닝햄 뉴욕증권거래소 신임 최고경영자. 커닝햄 트위터 갈무리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사상 첫 여성 수장이 탄생했다. 1792년 뉴욕증권거래소가 출범한 후 226년 만에 처음이다.

뉴욕증권거래소의 모기업인 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ICE)는 22일 스테이시 커닝햄(43) 뉴욕증권거래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67번째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커닝햄은 오는 25일부터 토아스 팔리에게 바통을 이어받아 업무에 돌입한다. 커닝햄은 이날 “회사와 나 자신에게 큰 의미가 있다. 역할을 맡게 됐다는 것이 매우 흥분된다”면서 “여성으로서 모든 사람이 이전보다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새 경계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리하이대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그는 1996년 인턴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입사한 뒤 객장 트레이더, 호가 책임자 등으로 일했다. 2007년 나스닥증권거래소로 옮겨 미국 거래부문 대표를 역임한 후 2012년 다시 뉴욕증권거래소로 돌아와 2015년 최고운영책임자 자리에 앉았다. 지난해 1월 임명된 어디나 프리드먼(49) 나스닥 최고경영자에 이어 커닝햄도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거래소 두 곳’의 수장은 모두 여성이 됐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커닝햄의 발탁은 남성 중심의 월스트리트 문화를 벗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는 지난해 ‘미투 운동’에서 촉발된 남녀 임금 불평등 문제가 불거지며 뭇매를 맞았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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